털진드기 유충 현미경 사진. (사진=질병관리청)
질병청은 가을철 유행에 대비해 전국 18개 지역에서 털진드기 발생 밀도를 매주 조사하고 있다. 올해 감시는 지난 8월 26일 시작했으며 오는 12월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물린 부위에 가피로 불리는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이 발생하면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털진드기 유충은 봄에도 활동하지만 여름철 산란한 알이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하면서 가을철 감염 위험이 커진다. 최근 5년간 털진드기 지수는 대체로 10월 중순 이후 평균기온이 약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시기부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온이 10~20도일 때 높은 수준을 보이다 10도 미만에서 감소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쯔쯔가무시증 감염을 막이 위해선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때 긴팔·긴바지와 모자, 장갑,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발목 이상 높이의 풀밭에 들어가지 않고, 풀밭에서 앉거나 누울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풀숲에 옷을 벗어 놓거나 풀밭에 오래 머무르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는 신발과 양말, 바지 등에 적절한 주기로 사용해야 한다. 귀가한 뒤에는 옷을 털어 세탁하고 즉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며 진드기가 붙어 있거나 벌레에 물린 상처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질병청은 야외활동 후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을 것을 권고한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비교적 회복이 용이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털진드기 활동이 증가한 뒤 환자 발생이 시차를 두고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지금부터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