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주차 항의하자 "나 시의원 대표야"…'깊이 반성' 후 "주차장 확대" 시위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7일, AM 05:10

JTBC '사건반장'

경남 거제시의회 소속 한 의원이 시청 주차장에서 이중주차로 다른 차량의 통행을 막은 뒤 차량 이동 요청 시민에게 "난 시의원"이라며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거제시청 주차장에서 한 차량이 이중주차를 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가로막는 일이 벌어졌다.

제보자 A 씨는 출차를 위해 차량에 적힌 연락처로 두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방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세 번째 전화 만에 겨우 연락이 닿았다.

A 씨가 차량을 이동해 달라고 요청하자 상대방은 "내가 시의원 대표다. 차를 댈 데가 없으니 그럴 수도 있지 않으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차주는 거제시의회 소속 의원이었다. 그는 A 씨와 통화하던 중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고, 끝내 차량도 이동하지 않았다.

JTBC '사건반장'

결국 A 씨는 역주행까지 해가며 어렵게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A 씨는 안전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의회 측은 "민원 사항을 확인한 결과, 해당 의원의 이중주차로 인한 민원인과 전화 통화 중 정중하지 못한 응대가 확인됐다"며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답변했다. 해당 의원 역시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발생 나흘 뒤인 지난달 30일, 해당 의원은 주정차 금지구역에 차량을 세운 뒤 "주차장 확대하라"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씨는 "시의원이 진정으로 반성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해당 의원의 태도를 지적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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