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000선이 붕괴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서학개미들은 올해 4월과 5월 미국 주식을 각각 4억6893만 달러, 9억3977만 달러 순매도했지만 6월부터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후 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려 지난달에는 11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와 비교해도 미국 주식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액은 약 4조2000억원으로,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으로 내려온 점도 해외 투자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식 매수세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집중됐다. 이달 들어 순매수 1위는 미국 반도체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SOXL)였다.
SOXL 순매수액은 16억2525만 달러로 전체 미국 주식 순매수액의 약 74%에 달했다. 이어 알파벳(4억9705만 달러), 나스닥1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2억2022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대기자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88조5338억원으로, 지난달 13일 이후 100조원을 밑돌고 있다.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둔 자금이 줄어든 것이다.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인 규모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28조771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과 신용거래융자 잔고 모두 최근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