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일부러 어깨빵, 잡으니 사과"…일본 '부츠카리' 한국 상륙했나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7일, PM 03:57


최근 일본에서 행인에게 고의로 몸을 부딪치는, 이른바 '부츠카리(고의 충돌)'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에서도 유사한 일을 겪었다는 일이 벌어졌다는 경험담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에서 유행하는 어깨빵(고의로 어깨를 부딪치는 행위를 뜻하는 속어)이 국내에서도 시작된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몇 주 전 주말 아내와 함께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장을 보고 나가려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마트는 입장하려는 사람들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뒤엉켜 상당히 혼잡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A 씨는 "차례차례 올라가려고 줄을 서 있는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남성이 줄 서 있던 아내에게 누가 봐도 일부러 어깨빵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이 많아서 아내와 두세 발자국 떨어져 있었는데 여자 혼자 온 걸로 알고 그런 건지 모르겠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내가 갑작스럽게 봉변을 당하는 모습을 본 A 씨는 즉시 해당 남성을 붙잡아 강하게 항의했다.

그는 "욕하면서 잡아서 따졌더니 사과는 잘하더라"며 남성이 항의를 받은 뒤 곧바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분이나 따님 혹은 어머님께 말씀들 해 놓으시라. 요즘 이런 종류의 사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약자들한테만 저런다", "나도 최근 수유리에서 당했다" "잡고 CCTV 확보하고 병원 가서 진단서 끊었어야지"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보행자에게 일부러 몸을 부딪치는, 이른바 '부츠카리(고의 충돌)' 행위가 사회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현지 SNS 등을 중심으로 인파가 많은 거리에서 고의로 충돌한 뒤 도주하는 사례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주일 중국대사관도 최근 공지를 통해 일본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이나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악의적으로 몸을 부딪친 뒤 달아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사관은 일본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인파가 몰리는 지역 방문 시 안전에 유의하고 가능한 한 타인과 안전거리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 관련 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장 사진이나 CCTV 위치를 확보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피해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일본 법에 따르면 타인의 신체를 공격했지만 상해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만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부상을 입었을 경우 병원 진단서를 확보해 민사 소송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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