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생각 1%도 없는데 왜 못 만나"…유부남과 노래방 간 미혼녀 '뭇매'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8일, AM 05:30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결혼한 전 직장 동료를 만나기 위해 1시간 넘게 운전해 찾아가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낸 미혼 여성이 동료의 아내로부터 연락을 자제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친한 유부남 남자 동료와는 퇴사 후에 아예 못 보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미혼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과거 직장에서 유부녀 동료 1명, 유부남 동료 B 씨와 함께 셋이 친하게 지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B 씨와 결혼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이후에도 세 사람은 퇴근 후 종종 식사를 함께하고 생일마다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다.

평소에도 연락을 주고받았다. B 씨가 이직 준비 당시 A 씨는 '좋은 꿈 꿨으니 이직 합격할 거야'라고 응원했고, 합격 소식을 들은 뒤에도 '이직명단에서 네 이름만 찾았잖아'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최근 유부녀 동료와 함께 B 씨를 만나기 위해 퇴근 후 1시간 넘게 운전해 함께 파스타를 먹고 노래방과 카페를 방문한 뒤 오후 11시께 귀가했다.

자정 무렵 집에 도착한 뒤 A 씨는 B 씨에게 무사히 귀가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B 씨가 멀리까지 와줘서 고맙다고 하자 A 씨는 "부담스러워하지 마"라고 답했다.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B 씨의 아내가 "남편과 친하게 지내신 것은 알고 있으나, 배우자인 제 입장에서는 굳이 퇴사 후에도 먼 지역까지 직접 찾아와 만나신 부분, 자정이 넘는 시간에 도착 연락까지 하신 부분이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진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다.

이어 "남편이 선을 명확히 지키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남편에게도 제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 앞으로는 저희 가정을 존중하는 선을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단호하게 전했다.

이에 A 씨는 글을 통해 "내가 선을 안 지킨 거냐, 정말 고맙고 친한 동료라서 그렇다. 이성적인 생각은 전혀 1퍼센트도 들지 않는 동료일 뿐"이라며 "계속 연락하는 게 실수였던 거냐, 퇴사했으니 만나지 말아야 하는 거냐?"면서 "배우자분이 조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보였다.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은 A 씨를 이해할 수 없다는 쪽이 압도적이었다. 누리꾼들은 "참 무례하다. B 씨 와이프 말고 A 씨 당신 말하는 거다", "아내가 기분 나쁘다는데 뭘 물어?", "네가 결혼했는데 본인 남편을 여자가 이런 식으로 만난다면? 그 기분을 생각해 봐라."", "유부남 건드는 거 아니다", "나중에 꼭 그런 남편 만나시길"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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