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20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올해 마지막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6.10.20 © 뉴스1 김영운 기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막판 학습 전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기존 오답과 핵심 개념을 복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시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 리듬을 조정하고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을 중심으로 변별력 있는 출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은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국어가 2023학년도를 제외한 4개 학년도에서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수학도 5년 연속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1교시 국어가 전체 시험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문제 풀이 순서와 시간 배분 전략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종로학원은 9월 모의평가가 지나치게 쉽게 출제된 만큼 실제 수능에서 난도가 높아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은 기간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틀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취약한 개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메가스터디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무리하게 풀기보다 익숙한 문제를 반복해 점검할 것을 권했다. 새로운 문제에 매달리다 자신감을 잃기보다 이미 공부한 내용을 확실히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학습 시간은 입시 전략에 따라 배분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학생은 등급 경계선에 있는 과목을 우선 점검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단기간에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다만 특정 과목에만 지나치게 시간을 쏟는 것은 피해야 한다. 탐구 과목도 시험 범위 전체를 빠르게 훑으면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전 연습에서는 문제 풀이뿐 아니라 답안지 마킹 시간까지 고려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 안에 풀리지 않는 문제는 일단 건너뛴 뒤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돌아오는 연습도 필요하다.
시험장에 가져갈 요약노트도 미리 준비하면 좋다.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과 헷갈리는 영단어, 핵심 개념 등을 간략하게 정리해 시험 직전 복습에 활용할 수 있다.
생활 리듬 관리도 중요하다. 수능 1교시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한다. 늦은 밤까지 무리하게 공부하기보다 일정한 수면·기상 시간을 유지해 시험 시작 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험 당일 준비물과 반입 금지 물품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수험표와 도시락, 허용된 아날로그 시계 등을 챙기고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등 전자기기 관련 유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을 활용한 부정행위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불필요하게 안경을 교체하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기보다 익숙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