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고양이 분양센터로…‘폐교 활용 사례’ 선정

사회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8일, AM 09:01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폐교가 고양이 분양센터로 변모한 사례 등이 정부가 개최한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전북 부안 대수초 부지를 한지체험관으로 활용한 사례(사진=교육부)
전북 부안 대수초 부지를 한지체험관으로 활용한 사례(사진=교육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6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올해 처음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지역 특성에 맞는 폐교 활용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공모에는 총 62건의 폐교 활용 사례가 접수됐다. 정부는 서면·발표 심사를 거쳐 이 중 7건의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노력도·독창성·협력성·효과성·확산 가능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경남 통영의 한산초 용호분교가 선정됐다. 폐교부지를 고양이 보호·입양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한 사례다. 정부는 “고양이 보호와 입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방문객 발걸음을 이끌어내고 주민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 특성과 폐교의 공간적 장점을 조화롭게 엮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6건에 대해서는 교육부·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요했다. 교육부 장관상으로는 △서울의 특수학교·도서관·에코스쿨 등 복합 교육·문화 공간 조성 △전북 임실의 ‘임실생태누리’ △전북 부안의 닥나무 한지체험관 ‘콩닥콩닥’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에는 △인천 강화의 ‘강화천문과학관’ △충북 괴산의 ‘꿀벌랜드’ △충북 단양의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가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우수사례에 특별교부금 등을 활용한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폐교 활용의 핵심은 닫힌 학교의 빈공간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기능과 폐교를 다시 연결하는 데 있다”며 “이번 경진대회가 폐교를 활용하는 발상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들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 지역 소멸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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