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심화에 내년 초등 입학생 27.2만 명…59년 만에 4분의1로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8일, AM 10:11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운동회에 참가한 4~6학년 학생들. 2026.10.2 © 뉴스1 공정식 기자

저출생 여파로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40만 명 선이 무너진 지 불과 3년 만이다. 1968년 100만 명을 웃돌았던 초등학교 입학생은 59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기록이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 등에 따르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20년생은 27만 233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생 30만 2676명보다 3만 339명(10.0%) 적다.

사망이나 조기 입학, 취학 유예,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실제 입학생 수가 출생아 수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체로 출생아 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30만 1442명으로 2019년 출생자인 30만 2676명보다 1234명 적었다. 지난해 입학생은 32만 4079명으로 2018년 출생아(32만 6822명)보다 2743명 적었다.

초등학교 입학생은 1968년 105만 563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장기적인 감소세를 이어왔다.

2008년 54만 799명으로 처음 50만 명대에 진입했고, 이듬해에는 46만 9592명으로 40만 명대로 내려왔다.

최근에는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2023년 40만 1907명이던 입학생은 2024년 35만 3828명으로 줄면서 처음 30만 명대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32만 4079명, 올해는 30만 1442명까지 감소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 심화한 저출생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2017년 출생아는 35만 7771명으로 전년보다 11.9% 줄면서 처음 30만 명대로 떨어졌다. 2020년에는 20만 명대로 내려왔다.

입학생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21년 출생아는 26만 562명, 2022년에는 24만 9186명, 2023년에는 23만 28명으로 줄었다.

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30년에는 입학생이 20만 명대 초반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출생아 수는 반등하고 있다. 2024년 출생아는 23만 8317명으로 전년보다 늘었고, 지난해에는 25만 4341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19만 3783명이 태어나 전년 동기보다 14.5% 늘었다.

학생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 개편도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내국세에 연동해 배분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경제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mark834@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