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먼저 한파 대피공간을 늘리기로 했다. 온기소는 난방과 휴식 기능을 갖춘 에어돔 형태의 이동식 쉼터로,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광화문광장과 홍제폭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한다. 배달라이더를 포함한 이동노동자를 위해서는 음식점 밀집지역에 24시간 무인 컨테이너형 쉼터 2개소를 조성하고, 시내 CU편의점 약 3000곳의 취식공간도 간이 쉼터로 활용한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파쉼터 1461곳과 편의점·은행·통신사 대리점 등 민간과 협력한 ‘기후동행쉼터’ 409곳도 함께 운영한다.
취약계층 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한파특보 시 안부를 확인하는 돌봄 어르신은 지난해 4만 1419명에서 올해 4만 3957명으로 늘리고, 고위험군 약 1만 3000가구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살핀다.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고령층 2327명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도 추가 지원한다.
노숙인 거리상담 인력은 평소 48명에서 113명으로 2배 넘게 늘려 하루 4~6회 이상 순찰한다. 응급잠자리는 하루 362명에서 최대 675명까지 확대하고 공공급식소 8개소에서 매일 1886명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등 26만 7000가구에는 가구당 5만원의 월동대책비를 지원한다. 에너지 취약계층 3만 1000 가구에는 난방텐트·겨울이불을 전달하고, 긴급복지와 에너지바우처 지원도 병행한다. 에너지바우처는 소득과 가구원 기준을 충족하면 올해 12월 31일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제설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1회 제설제 살포시간을 기존 90~120분에서 60분 이내로 줄이기 위해 간선도로 제설노선을 지난해 487개에서 525개로 38개 늘린다. 보도와 이면도로 노선별 책임자를 지정하는 ‘제설 노선책임제’ 대상도 지난해보다 465개 늘어난 1829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지하철역 주변 312곳에는 제설전담팀을 새로 운영하고, 버스정류장 7109곳을 포함한 대중교통 이용시설 7421곳은 집중 관리한다. 폭설로 제설 2단계가 발령되면 버스·지하철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3단계에는 60분 연장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화재취약대상 2771곳의 소방시설을 점검한다. 스프링클러가 없는 주택 중 어린이·홀몸노인·장애인이 사는 2000가구에는 자동확산소화기를 보급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와 71개 응급의료기관을 연계한 응급의료체계도 가동한다.
생활 분야에서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운행이 제한되며, 위반 시 하루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배추·무·명태 등 겨울철 성수품 12개 품목 공급량도 최근 3년 도매시장 평균 거래물량의 105% 수준으로 확대한다.
강경훈 서울시 정책기획관 직무대리는 “한파에 취약한 이웃들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폭설에도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