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없는 농촌에 신선식품 배달…행안부·기아, 지방소멸 대응 맞손

사회

이데일리,

2026년 November 08일, AM 12:02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방소멸 위기 지역 고령층의 건강을 위한 신선식품 배송이 경북 의성군에 이어 전북 순창군에서도 이뤄진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7월 경북 의성군 의성청년센터에서 열린 '신선식품 배송 사업 출범식'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신선식품 배송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7월 경북 의성군 의성청년센터에서 열린 '신선식품 배송 사업 출범식'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신선식품 배송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일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에서 ‘순창군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을 비롯해 이지성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최영일 순창군수, 기아 이덕현 상무, 초록우산 신정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신선식품 배송 사업은 식품 소매점 이용이 어려운 물류 취약지역 고령층에게 육류와 달걀, 유제품 등 신선식품을 직접 배송해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다.

기아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신선식품 배송에 필요한 전용 차량(PV5)과 운영 기반을 지원하고, 초록우산과 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은 신선식품 배송과 서비스 운영을 도맡는다. 행안부와 순창군은 배송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관련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의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서비스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행안부와 기아는 지난 3월 체결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한 신선식품 배송서비스를 전북 순창군까지 확대했다. 신선식품 배송은 지난 9월을 기준으로 112개 마을, 1만 3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앞으로 신선식품 배송서비스의 운영 성과와 주민 만족도를 토대로 지역 수요와 특성에 맞춰 다른 인구감소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단순한 식품 배송을 넘어서 지역의 사회연대경제조직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생활돌봄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문제 해결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진명기 행안부 자치혁신실장은 “순창군까지 확대한 이번 서비스가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행안부도 이러한 민관 협력 모델이 더 많은 인구감소지역으로도 확산돼 주민들이 어디에 살든 기본적인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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