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철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돌입…방사청서 첫발

사회

뉴스1,

2026년 November 09일, AM 06:00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방위사업청장). 2026.10.13 © 뉴스1 황기선 기자

이용철 법무부 장관 후보자(현 방위사업청장)가 9일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한다. 이 후보자는 오는 12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되기 전까지 방사청에서 근무하며 청문회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이날(9일) 오전 8시 45분쯤 방사청이 위치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 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신축 청사 7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사무실이 꾸려지는 오는 12일 전까지 9~11일 사흘간 방사청에서 청문회 준비를 이어간다.

이 후보자는 12일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도어스테핑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취재진에게 간단한 지명 소감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

임광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후보자 발탁과 관련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으로서 인권 보호와 민주적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 제도 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이른바 '성남라인'으로 분류된다.

이 대통령은 2010년 성남시장 당선 전까지 법무법인 새길에서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는데, 이 후보자도 같은 법인에 몸담았다.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에는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맡았으며,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다.

법조계 일각과 야권에서는 이 후보자 발탁을 두고 조작기소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공소취소를 진두지휘할 인물을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작기소 특검법은 지난 6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검은 최장 200일 동안 이 대통령 관련 사건에 대한 윤석열 정부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가 이 대통령 관련 형사사건의 공소취소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는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후보자는 전날(8일) 뉴스1과 통화에서 "(공소취소와 관련해) 지금 말씀드리기엔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정리를 해서 별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와 관련한 '대장동 게이트 연루 의혹'도 인사 검증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자는 2010년 10월 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피고인인 유동규 씨가 성남시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용될 당시 임원추천위원으로 참여해 유 씨에게 높은 점수를 줘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이 후보자의 방사청장 임명 때도 "대장동 게이트의 숨겨진 설계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관련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성남시로부터 추천을 받아 임원추천위원 5명 중 1명으로 참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기획본부장 공모에는 2명이 지원했으며, 5명의 위원 모두 상대평가에서 유 씨를 더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또 비검찰 출신인 데다 법무행정 경험이 부족해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와 공소청의 안착을 이끌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 후보자의 실무 능력 또한 인사청문회에서 야권의 집중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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