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대금은 주식 및 채권 거래대금에서 증권사, 기관투자자 등 거래 당사자 간 주고받아야 할 거래금액을 차감한 금액이다.
올해 1분기 증권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은 채권결제대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일평균 채권결제대금은 25조3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0.1% 증가했다. 반면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은 1조87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 감소했다.
채권결제대금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채권거래 및 결제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 올해 1분기 시장 변동성이 커진 바 있다.
구체적으로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67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반면,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8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0% 감소했다.
거래소가 개설한 채권시장 밖에서의 기관 간의 채권·대금의 결제를 의미하는 1분기 일평균 채권기관투자자 결제대금도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주식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1조200억원으로 확인돼 전년보다 9.3% 감소했다.
채권 종류별 일평균 결제대금을 보면 국채가 6조78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금융채 3조7500억원, 통안채 1조1000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