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한 것은 한국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2%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밤 미국과 관세 협상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1분기 GDP가 역성장하며 예상치를 크게 하회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지속됐다”며 “한미 2+2 통상 협의가 예정된 가운데 증시는 기대감 보다는 관망심리가 주도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984억원, 외국인은 74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34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은 1% 넘게 밀렸다. 일반서비스, 운송·창고, 전기·전자, 오락·문화, 통신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건설은 2% 넘게 올랐다. 기계·장비는 1%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날과 동일한 726.0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상승 출발했지만 등락을 이어가다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이 31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298억원, 외국인이 5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도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통신은 1% 넘게 하락했다. 비금속, 기계·장비, 산업재, 전기·전자 등은 1% 미만 내렸다. 반면 종이·목재는 1%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 운송·부품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상위주 중에선 네이처셀(007390)이 9% 넘게 급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3%대 하락했다. 반면 HK이노엔(195940)은 신약 3상 임상시험 성공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 씨젠(096530)이 6% 넘게 오르며 두각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2372만주, 거래대금은 7조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거래량은 11억3718만주, 거래대금은 5조921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