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보는 백남관광, 에이치디비씨, 김종량 한양증권 이사장이 보유한 한양증권 주식 284만 4895주(22.35%)다. 공시에 따르면 동반매도청구권(Drag-along Right) 조건도 담겼다. 담보권 실행시 한양학원이 보유한 한양증권의 지분을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 김종량 한양증권 이사장이 보유한 주식’과 함께 제3자에게 일괄 매각할 것을 요구할 권리를 가진다.
이는 한양증권 매각 절차가 지연되자 자금난을 버티기 위한 자금 조달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자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해 온 바 있다.
다만 심사가 전면 백지화된 것은 아니다. 금융위는 중단된 심사에 대해 6개월마다 재개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하는데 국세청의 제재 절차가 이뤄지지 않거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 심사는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