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핵심사업 이익 성장 가속화…목표가↑-SK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에 대해 핵심사업부문 탑라인 및 이익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2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5일 “ IMO 의 중기 감축 조치 및 탄소세 시행 예정에 따라 글로벌선주 및 선사들의 2 세대 개조 수요뿐 아니라 디지털솔루션 수요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사의 점진적으로 높아져가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탑라인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4856억원,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8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767억원)를 소폭 상회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동사의 핵심사업부문 영업이익률(OPM)은 지난해 4분기 23.1%에서 올 1분기 28.2%로 큰 폭 상승했다”며 “이는 AM 솔루션에서 고마진 힘센(HiMSEN) 엔진 매출 상승에 따른 제품 믹스 효과로 이익률 상승했으며, 친환경솔루션에서 표준 공기 대비 단납기 공사인 FSU 개조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및 이익 기여로 인한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솔루션 탑라인 성장과 함께 견조한 이익률 지속되며 실적 개선세 시현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 연구원은 “AM 서비스 선박의 척 당 매출액을 기준으로 지표화 한 ‘AM ASP Index’가 2021년 기준 100에서 2024년 197로 약 2배 가까이 상승하며, 선박 당 서비스 범위 증가, DF 엔진 비중 증대 효과, 판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지속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2021~2022년 글로벌 병목현상 시기부터 대규모 발주된 컨테이너선 중심의 DF 엔진 장착 선대들이 인도된 후 첫 정기점검이 도래하는 시기인 2028 년부터 본격적인 AM 솔루션 부문의 탑라인 및 이익 성장과 ASP 상승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M영업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 물류 허브 신설을 통한 물류 Capa 확보를 연내 착수할 예정이며, 기존 부산 물류센터를 포함해 AM 서비스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친환경솔루션 부문에서 올해 FSU 1 척과 EPLO 67 척을 수주하면서 2 세대 개조 시장에서도 동사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현재 계약 당 50~70만불 정도의 매출액과 하이싱글~로우틴 마진으로 추정되는 EPLO 최적화 솔루션 사업을 연간 150척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