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일본 드라마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5만 4000원에서 5만 9000원으로 9.3%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38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줄고,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보다 74.0%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82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1분기 방영회차는 ‘원경’, ‘그놈은 흑염룡’, ‘별들에게 물어봐’, ‘스터디그룹’ 등 총 59회로 전년 대비 12회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 ‘눈물의 여왕’ 흥행 성과로 기저가 높은 반면,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는 흥행에 실패하며 오히려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연결 매출액은 6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고,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24.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방영 회차는 2023년 341회에서 2024년 218회로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333회로 회복될 전망이다. 7월부터 수목 드라마 편성이 재개되면서 상반기(111회) 대비 하반기(222회) 방영 회차가 두 배 증가하며 점진적, 외형 성장 및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게다가 수목드라마와 일본 드라마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도 예정돼 있다. 정 연구원은 “2년 만에 재개되는 수목 드라마는 신인 배우 캐스팅을 통한 제작비 효율화 및 부가 수익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2분기 방영 예정인 일본 리메이크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사가 국내 시스템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을 위해 준비해 온 전략이 실행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