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우려 완화에 강세 유지…코스닥도 오름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02:3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관세 우려 완화에 따른 빅테크 종목 반등과 조선 등 실적 호조 종목의 상승 영향에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29포인트(0.92%) 오른 2545.62에서 거래 중이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919억원, 45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6703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날 관세 우려가 완화되는 과정에서 실적 호조를 기록한 조선 등 종목의 영향에 대형주 위주로 상승했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10일을 제외하고 3월 28일 이후 현물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현·선물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업종별로 반도체, 조선, 금융지주, 기계 업종 등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한·미 협상과 미·중 협상 진행이 우호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때 낙폭 과대 업종의 반등 가능성이 커진다”며 “4월 순매도 주체인 외국인 지분율 감소 최상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90%, 0.78% 상승하는 가운데 소형주도 0.64%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운송·부품 업종이 1.93% 상승하는 상황에 오락·문화, 기계·장비 업종이 각각 1.42%, 1.48%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업종 중에선 IT 서비스와 제약 업종이 각각 0.49%, 0.39%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27%) 오른 5만 58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5400원(3.03%) 상승한 18만 3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0.15%)와 현대차(005380)(0.05%)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61%) 등은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코스닥 지수는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구글 실적 호조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4.48포인트(0.62%) 오른 730.56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58억원, 52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441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8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