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재무빅데이터분석사 자격시험 ‘실무 중심’으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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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4월 25일, 오후 02:5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현재 운영 중인 재무빅데이터분석사 자격시험(FDA 자격시험)을 오는 5월 17일 열리는 제8회 시험부터 NICE 평가정보의 ‘밸류서치(ValueSearch) 데이터’를 활용한 실무 중심 자격시험으로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으로 수험생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 및 금융시장 데이터 솔루션인 밸류서치를 기반으로 실제 기업 데이터를 추출·분석하고 실제 업무환경과 유사한 문제 해결 방식의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본관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
이번 개편은 기존 실무 중심 자격시험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활용 역량을 검증하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 기반 실무형 자격시험이다.

FDA 자격시험은 2022년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출시해 2023년 1월 제1회 시험을 시행한 자격시험으로, 회계, 통계, 데이터 분석, IT 역량을 모두 검증하는 국내 유일의 융합형 자격이다. 시험에서는 △기본 회계지식 △데이터베이스 활용 △통계분석 능력 △Python 및 전산감사소프트웨어(Fraudit) 실무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묻는다.
또 실제 전표와 거래를 기반으로 한 시산표 분석, journal entry 검토, Python을 활용한 예측, Fraudit을 통한 부정 탐지 등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분석 문제들이 출제된다. 특히 전표 기반 회계정보 분석, Fraudit을 활용한 경영 비효율 탐지, 공시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방식 등은 회계·감사 실무 현장과 직결된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최근 기업 내부통제 강화 및 회계감사 고도화 등의 추세에 따라 데이터 기반 감사 및 분석 역량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FDA 자격시험은 회계법인, 내부감사팀, 기업 재무팀 등에서 실무 감사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인재 양성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자동화 기술이 보편화한 환경에서는 단순 자격보다 진짜 데이터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FDA 자격시험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무형 분석 자격시험으로, 앞으로 회계 및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