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숨 고르기, 상승 추세는 이어갈 전망"

주식

이데일리,

2025년 5월 23일, 오전 07:5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재 미국 증시를 포함 글로벌 증시가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증시 흐름상 굴곡은 생길 수 있지만 기존 상승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세계 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3~4월 낙폭을 회복한 가운데 쉬어갈 자리에 들어섰다. 잠시 숨을 가다듬는 시간을 짧게 갖고, S&P500지수는 5월 말까지 6000~6100포인트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증시는 2023년 10월 말 이후 경기, 이익을 바탕으로 한 펀더멘탈 장세가 지속 중이다. 트럼프 관세 부과로 소비지출 둔화가 일부 4월 경제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2022년 2분기 이후 실질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는 현 경제 상황은 소비 절벽을 통한 현 미국 경기 확장 국면을 쉽게 훼손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문 연구원의 해석이다.

현재 2025년 1분기 S&P500 EPS 증가율은 3월 말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13.6% 증가했다. 이를 통해 8개 분기 연속 예상치가 결과치를 상회하고 7개 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증시 흐름상 굴곡은 생길 수 있지만 기존 상승 추세에 수렴하려는 회복 탄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더불어 팬데믹 기간 을 제외한 2021~2024년 S&P500의 월간 평균 수익률은 5월 1.4%, 6월 0.9%, 7월 3.9% 상승해, 이러한 계절성을 올해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5월 아시아 통화 강세 기대가 커졌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상호관세 유예기간에 해당되는 6~7월 초 기간 동안 현재 진행중인 미국의 관세 협상에 환율 논의가 포함될 수 있다는 시장의 억측이 꾸준히 제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5월 짧은 숨고르기 이후 7월 초까지 미국을 포함한 선진 증시 상승과 대미 무역 흑자국인 아시아태평양에 해당되는 신흥 증시의 상승 제한간 디커플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문 연구원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