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건설로봇, 편안한 성장세에 실적 상향 모멘텀도 충분-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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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5월 23일, 오전 07:5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S투자증권은 23일 전진건설로봇(079900)에 대해 올해 북미 중심 편안한 성장세를 나타내리라고 보면서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9550원이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2025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건 프로젝트들이 구체화하고 증설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또 한 번의 실적 레벨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표=DS투자증권)
전진건설로봇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7.2% 증가한 48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11월 인수한 엠티알이 연결로 편입된 효과다.

본업인 CPC(Concrete Pump Car)는 국내 건설 경기는 뚜렷한 회복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해외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분기 북미향 매출은 2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지속하고 있는 북미 중심 대응 전략은 2025년에도 지속할 전망으로 수출 중심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CPC 대응이 가능한 업체가 제한적인 북미 건설장비 시장 환경 속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데이터센터 재편을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2기 하에서 수혜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외에도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 등 재건이 필요한 지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고 봤다. 이에 발맞춰 현지 거점 확대를 통한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거점 증설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인 2027년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약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점 확보 이전에도 자동화 설비 도입 및 노후 설비 교체로 생산 능력은 꾸준하게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글로벌 CPC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 능력 확대는 추정치 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조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에 전진건설로봇의 올해 매출액은 20.8% 증가한 2052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390억원을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CPC 및 콘크리트 디스트리뷰션로봇 등으로 제품 라인업도 다변화 중”이라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시킬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