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거래일 대비 3.32% 오른 14만 31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분할을 결정한 가운데 기업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시가총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1%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1조원 증가분에 대해 3600억원, 약 1.5%의 시총 증가 여력이 있다”며 “순자산가치(NAV) 중 사업가치의 기여도가 10% 수준인 특성상 시총 기여도 84%에 달하는 상장 지분가치 추이에 동행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최대주주로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가치 장부가액은 2조4400억원”이라며 “1분기 말 총자산 41조8000억원, 신설법인 지분 확보 예정임을 감안해도 지주회사 요건인 50% 도달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같은날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물산은 존속 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설 법인인 삼성바이오홀딩스(삼성바이오에피스 지주사)의 지분을 각각 43% 보유하게 된다”며 “투자자들에게는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 상장 후 보유한 지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