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조만간 서명할 것이라는 보도에 원자력 발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00원(3.66%) 오른 3만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032820)(16.67%), 수산인더스트리(126720)(11.14%), 우진(105840)(6.46%), 비에이치아이(083650)(6.23%) 등이 강세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원전 산업이 더욱 활성화하리란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발전 용량을 지금의 네 배 수준인 400GW까지 늘리려는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이 선호하는 원자력 발전소는 2028년까지 착공만 해도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예외를 두는 등 혜택 조항을 유지하고, 이르면 이번 주 원자력 발전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에 트럼프가 서명한다는 소식 등은 국내 원전주에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을 부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강국 스웨덴이 45년 만에 신규 원전 건설에 나선 점도 원전주 강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의회는 21일(현지시간) 신규 원전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