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10.21%(3만 5750원) 오른 38만 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Merck가 제기한 12개의 PGR은 모두 2026년 6월 2일 이내에 심리 결과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 개의 PGR은 하나의 특허출원(원출원)으로부터 분할된 패밀리 특허로 구성돼 있어 병합 심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지 않더라도 같은 결과를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심리진행이 알테오젠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PGR 타임라인에서 심리개시결정 전에는 양사가 특허권과 관련된 사실, 증거, 양당사자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것만 가능하다”며 “심리개시결정 이후에는 심판관이 양당사자에 질의하거나 기술심리관 자문, 당사자 출석 및 구두변론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미국 전체 무효심판을 기준으로 본다면, 심리개시결정이 내려진 특허의 완전 무효 확률은 2024년 기준 70%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이 수치는 합의나 포기를 제외한 값이며, PGR은 전체 무효심판 중 약 3%를 차지하는 흔치 않은 케이스인 데다, 청구인(Merck)에게 매우 높은 증거 제출 자료의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완전 승소 확률은 70%보다 현저히 높게 예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심리 개시 결정은 알테오젠의 기술에 대한 외부 파트너사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긍정적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분쟁 이슈로 인해 계약을 주저하는 파트너가 있다면, 이번 결정을 계기로 추가 계약 유인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