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한국투자증권)
적정 기업가치의 55%(19조 6000억원)를 기존 본업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45%가 미국 상선 및 군함 시장에 진출해서 만들어내는 가치라고 봤다. 두 가지 오버행(2대주주 보통주 지분 매각, 한국수출입은행 보유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조선 시장 진출 가치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미국 함정 신조 시장이다. 주주사가 출자한 기업이 Austal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시 30년 치 함정 구매 예산(TAM)의 15%까지 점유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를 고려해 현금흐름할인((DCF) 방식으로 산출한 미국 함정 신조 시장 진출 가치는 12조 4000억원이다.
둘째, 한화 필리 조선소의 기업가치다. 존스법 시장 확장성과 필리 조선소의 시설 투자 계획을 고려해 DCF 방식으로 산출한 필리 조선소의 기업가치는 11조 3000억원이다. 한화오션 보유 지분율 40%에 30%를 할인해서 3조 2000억원을 지분가치에 가산했다.
투자포인트도 두 가지로 봤다. 첫째, 실적 성장성이다. 한화오션의 EBITDA가 전년 대비 36.5%(2026년), 37.4%(2027년), 8.1%(2028년)씩 성장할 것으로 봤다. 공정 안정화, 선종 및 빈티지별 믹스 개선세를 고려해 2028년 EBITDA 추정치를 기존에 비해 40.4% 상향했다.
둘째, 필리와 오스탈을 통한 연계 수주 활동이다. 필리는 한화오션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화오션의 견습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시민권을 가진 인력을 숙련공으로 키워내고 있고, 한화오션의 기획 하에 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다.
강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조선업 협력을 강조한 미국 정부의 부름에 가장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조선사이며, 관련 법안 통과에 따른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