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오버 슈팅 가능…코스닥도 기대 수익률 높아"

주식

이데일리,

2025년 6월 12일, 오전 08:0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단기 수급 쏠림 고려시 3000포인트를 오버슈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코스닥의 기대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사진=연합뉴스)
12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기대와 빠른 외국인 순매수가 동반되며 코스피는 후행 PBR 0.82배에서 1.0배로 상승했다. 향후 법안 통과의 속도 및 내용, 추가 대기 법안의 현실화 여부 등에 따라 3000포인트선을 오버슈팅한 선행 PBR 1.01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코스피 상장사에 대한 구조적 변화가 추가 레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코스피가 3000포인트 이상에서 안착하려면 한국이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에 대한 확신과 함께 코스피 선행 PER 11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즉, 수출 증가율 확대와 품목별 관세 완화, 기업이익 증대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72조원, 2분기 71조원, 3분기 79조원, 4분기 73조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실적은 수출이 5월부터 역성장으로 전환되었고, 원·달러 환율도 2분기 중순 강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김 연구원은 “어닝시즌과 7월 이벤트 고려시, 단기 급등과 라운드 넘버 도달에 따른 숨고르기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7월 이벤트들이 과격한 하락보다는 9월로 이연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도 역시 채권시장 안정을 고려할 경우 당장 급격한 스탠스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 부담도 일정 수준 완화시키면서 이후 상승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현 시점에서 코스닥의 기대수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