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순매수에 2910선 돌파…코스닥도 강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6월 12일, 오전 09:13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날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속에 강보합세를 이어가면서 2910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58포인드(0.43%) 오른 2919.6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0% 오른 2909.99에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19억원, 22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753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8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 마감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이 우려했던 것 만큼 높아지지 않으면서 증시에 기대감이 확산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중 2차 무역협상 결과 합의안은 도출됐지만 세부사항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경계감이 커진 데다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00%) 내린 4만2865.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0.27%) 떨어진 6022.2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9.11포인트(-0.50%) 하락한 1만9615.8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양호한 외국인 수급 여건 속 상방 우위 흐름이 지속될 전망되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도래하며 수급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추경 편성,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의 새정부 정책 기대감이 반영되며 완연한 유동성 장세로 인한 상승 랠리를 연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7배 수준까지 빠르게 상승한 상태이지만, 최근의 유동성 여건을 감안한다면 1차적으로 코스피의 3000선 돌파 가시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 업종이 3%대, 기계장비가 2%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서비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전기·가스, 섬유·의류, 제조, 전기·전자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증권이 1%대 밀리고 있고, 보험, 금융, 유통, 오락·문화, 제약, 운송·창고, 의료·정밀기기, 통신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7%) 내린 5만 9800원에서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3500원(1.46%) 오른 24만 3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10%), 기아(000270)(0.72%), %HD현대중공업(0.36%), 두산에너빌리티(034020)(4.89%) 등이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8%), KB금융(105560)(-1.49%), 셀트리온(068270)(-0.49%), 신한지주(055550)(-1.51%)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18%) 오른 781.7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99억원, 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각각 397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9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