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루이코리아 2공장 (사진=케이엔에스)
자금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 비율에 따라 투입되며 이번 출자 재원은 공장 증설에 투입될 초기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원통형 배터리 부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현재 종루이코리아는 1공장에서 2170 CID 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공장에서 46파이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유일 테슬라 부품 협력사다. 신공장이 증설되면 46시리즈 부품 종류 확대 및 대규모 양산 부품을 생산하여 테슬라에 납품할 계획이다.
특히 46파이 부품은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수요 증가에 더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동화 기기 등 다양한 응용 제품군으로 적용 영역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엔에스 및 종루이코리아는 고부가 부품 생산 역량 강화 및 핵심 고객사 협업 확대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부품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종루이코리아는 케이엔에스와 중국 종루이가 중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 8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이번 추가 출자를 바탕으로 2025년 하반기 약 7000여평 규모의 부지에 대규모 신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매출 CAPA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또 신공장에서는 테슬라향 부품뿐만 아니라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할 46파이 원통형 및 각형 부품까지 생산할 예정으로 앞으로 각형 배터리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케이엔에스는 이 과정에서 자동화 장비를 직접 제조해 납품함으로써 자사 매출 증가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이사는 “중국산 부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생산거점 확보는 글로벌 OEM 고객사들과의 협업 확대에도 중요한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CID 부품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46파이 배터리 시장 확대에 맞춘 신속한 대응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