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월 주식·채권 총 13조3470억원 순투자…10개월만 귀환

주식

이데일리,

2025년 6월 12일, 오전 12: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5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주식과 상장채권에 총 13조3470억원을 순투자했다. 주식은 10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채권은 4개월 연속 순투자가 이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중 주식 부문에서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100억원을 순매수했고,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6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4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주식 규모는 748조8000억원(시가총액의 26.7%)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보유 잔액은 41조7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주(1조2000억원)와 아시아(6720억원)에서 순매수가 이뤄졌고, 중동(△6000억원)에서는 순매도가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480억원), 아일랜드(5840억원)에서 순매수가 두드러졌으며, 캐나다(△6050억원), 노르웨이(△5320억원)는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 주식 중 미국이 300조3000억원(40.1%)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232조6000억원, 31.1%), 아시아(109조5000억원, 14.6%), 중동(10조9000억원, 1.5%) 순이었다.

채권 부문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16조6590억원을 순매수한 뒤 5조3220억원을 만기상환해 순투자 규모는 11조3370억원이 됐다.

5월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채권 규모는 300조5000억원(상장잔액의 11.2%)으로 전월 대비 10조9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6조4000억원), 아시아(3조1000억원), 중동(9000억원) 모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32조9000억원(44.2%)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106조9000억원(35.6%)으로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11조7320억원)에서 순투자가 이뤄졌고, 특수채(△3950억원)는 순회수됐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4조7170억원), 1~5년 미만(4조7010억원), 1년 미만(1조9190억원) 채권에서 모두 순투자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5년 이상 채권에 132조7000억원(44.1%), 1~5년 미만 98조2000억원(32.7%), 1년 미만 69조6000억원(23.2%)을 보유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시장 순투자 흐름이 다시 살아나면서 시장 안정과 유동성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앞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국내 증시 활력에 미치는 영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