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스라엘-이란 긴장’ 속 약보합세 나타내…코스닥도 내림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6월 19일, 오전 09:2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감과 뉴욕증시의 약보합세 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07포인트(0.37%) 오른 2961.1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2996.04까지 올랐으나 이후 내림세로 전환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835억원, 1001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3398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9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고 금리 전망도 기존 견해를 유지하면서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수준인 4.25~4.50%로 동결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4포인트(0.1%) 내린 4만 2171.6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1.85포인트(0.03%) 하락한 5980.87로, 나스닥지수는 25.18포인트(0.13%) 오른 1만 9546.2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감 지속에도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지속하며 상방 압력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일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3000포인트까지 약 1%가량을 남겨둔 상태”라며 “코스피 3000선에서의 심리적 저항 인식 속 차익 실현 압력에도 증시 유동성에 기반해 이를 넘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12%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9%, 0.04%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이 0.97% 내리고 있는 상황에 건설, 제약 업종이 각각 0.85%, 0.55%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IT 서비스와 보험 업종은 각각 2.67%, 0.92%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50%) 내린 5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1000원(0.41%) 하락한 24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다만, 현대차(005380)와 NAVER(035420)는 각각 0.61%, 4.72% 각각 오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포인트(0.23%) 내린 777.9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80억원, 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903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6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