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순자산은 3138억원으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7일 상장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 ETF는 금융사들의 주가 상승에 참여하면서 연 15% 수준의 분배율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9.3%를 기록, 전체 커버드콜 ETF 42개 중 1위에 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은 타켓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이 증가한 배경으로 안정적인 월배당 수익을 꼽았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옵션 프리미엄과 주식 배당금을 합쳐 연간 분배율 17% 수준을 목표로 하며, 매월 약 1.42%의 분배금을 지급한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연간 15% 수준, 매월 약 1.25%의 분배를 지급한다. 두 상품의 분배 기준일은 각각 매월 15일과 마지막 영업일로 다르게 설정돼 있어, 두 상품을 동시에 투자하면 매월 2회의 현금 흐름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과세 혜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월 분배금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100% 비과세다.
아울러 국내 증시의 상승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커버드콜 상품은 매월 분배금을 주는 대신 주가 상승에는 참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다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타겟커버드콜 ETF는 콜옵션 비중을 낮춰 주가 상승에도 일정 부분 참여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