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5포인트(0.19%)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996.04까지 오르며 3000선 돌파를 코앞에 뒀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2950선까지 내려앉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강보합세로 전환한 뒤 마감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가 홀로 4758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60억원, 3144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정책 수혜주들이 상승하며 하락 폭을 줄였다”며 “AI 육성 정책 기대감 유입된 IT 업종과 스테이블 코인 기대감, 방산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개인 수급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로 예정돼 있던 국회 본회의가 연기되면서 상법 개정 등 정책 기대감은 늦춰지게 됐고, 기대감에 상승하던 금융, 건설, 지주사 등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테마 간 순환매 양상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03%, 1.06% 상승한 상황에 소형주도 0.55%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가 나타났다. IT 서비스 업종이 2.8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종이·목재, 섬유·의류 업종이 각각 2.41%, 1.78%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기·가스와 증권 업종은 각각 1.73%, 1.0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0%) 내린 5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500원(0.20%) 하락한 24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0.76%, 0.49%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 2735만주, 거래대금은 13조 5493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43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43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8포인트(0.36%) 오른 782.5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65억원, 166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136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4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