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7월 9일 에스파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슈퍼카 콜라보가 진행된다”며 “에스파의 국가별 앨범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팬덤 분포는 PUBG의 주요 매출처와 일치해 높은 재무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분기 크래프톤의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1.4% 감소한 6823억원과 2610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 대비 지난해 2분기 모바일 일시금이 컸고, ‘인조이’ 업그레이드 지연으로 패키지 매출을 하향했다”며 “이외 2분기 말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조정이 미세하게 있었으며 PUBG 모바일은 성과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이후에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테크놀로지 일시 수익이 모바일 high base를 만든 바 있다”며 “일시금 제외 시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3분기 PC의 슈퍼카 콜라보가 모바일로 확대 진행되며 성수기인 1분기에 버금가는 실적을거둔 바 있다”면서 “텐센트와의 협업 강화로 이벤트가 PUBGM 뿐 아니라 화평정영에서도 이루어진다면 3분기 모바일 성과는 2024년과 유사한 패턴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ADK 그룹 인수 및 수급의 이동에 대해서는 “최근 동사는 일본 광고 및 애니메이션 사업을 영위하는 ADK를 750억엔에 인수했다”면서 “연결 성과는 개선되나 전사 밸류에이션에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예고된 실적 공백 및 3월말 신작 출시 이벤트를 소화하며 4월 중순 이후 국내 기관 투자자는 크래프톤을 매도한 후 여타 기업으로 스위칭한 상태”라며 “펍지의 성수기 진입 및 7월 8일 ‘서브노티카 모바일’에 이은 하반기 ‘서브노티카2’ 출시를 고려했을 때 2023년 수준까지 하락한 국내 기관 수급은 재차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제공=메리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