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밀, 해외 사업 확장 기대…가파른 실적 개선세-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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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03일, 오전 08:0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닷밀(464580)에 대해 실감 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해외 확장이 기대되고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45원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감 미디어 기술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B2G·B2B·B2C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단순한 전시 연출이 아닌 기획, 시공, 운영, IP 확장까지 수직 계열화된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테마파크 진출 등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의 공간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B2G·B2B·B2C를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루나폴, 워터월드 등 자체 브랜드형 테마파크와 함께 DDP 서울라이트, 평창올림픽 등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경쟁업체인 디스트릭트는 예술 기반 몰입 콘텐츠에 특화됐지만, 닷밀은 공간 기획형 복합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게 백 연구원의 판단이다.

조달청 통한 B2G 사업은 연평균 30% 고성장 중이며, 이는 수익성이 높은 레퍼런스 기반 사업이다. 워터월드, 루나폴 등 독자 테마파크 운영하는 B2C 사업은 올해 매출액 150억원이 예상된다. 브랜드 전시 및 콘텐츠 납품 담당하는 B2B 사업은 규모가 작지만, 수요처 확대 추세로 고성장이 기대된다. 백 연구원은 세 영역이 단일 사업 리스크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봤다.

글로벌 실감미디어 시장 규모는 2021년 420억달러에서 2026년 1700억달러로 고성장할 전망이다. 닷밀은 테마파크 등 글로벌 확장 중으로 필리핀, 태국 포함 아시아권을 비롯해 미주권까지 진출했다. IAAPA Expo ASIA에도 참가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백 연구원은 닷밀이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고 봤다. 또 외주 용역비 축소, 콘텐츠 제작 리드타임 단축을 통해 비용 효율화 진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주잔고는 100억원 이상 확보했다. 백 연구원은 닷밀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8% 늘어난 37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64.6%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