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2Q 화장품 부문 수익성 하락 불가피-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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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7월 03일, 오전 08:0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2분기 실적은 화장품 부문 수익성 하락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하나, 하반기에는 낮은 기저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34만원은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2분기 면세, 방판 등 전통 채널 축소와 글로벌 마케팅 투자로 화장품 부문 수익성 하락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 7234억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30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36% 감소한 7141억원, 46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면세점 1331억원(전년 동기 대비 -27%)을 비롯해 방판 등 전통 채널의 외형 축소 지속되나, 국내 H&B, 온라인 채널과 힌스 브랜드가 고성장 중”이라며 “중국 매출은 1621억원(-3%)을 추정하며, 북미는 아마존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비용 확대는 불가피하기에 화장품 부문의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5403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북미 닥터그루트, 일본 유시몰 등 프리미엄 제품군 글로벌 매출 확대 중”이라며 “음료의 경우 매출액 4690억원(-2%), 영업이익 476억원(-8%)으로 추정되며 성수기임에도 비우호적인 날씨와 소비 위축 영향으로 매출 감소 및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낮은 기저로 회복 전망하나, 업종 내 성장률 측면에서는 아직 열위”라며 “동사는 LG전자의 홈 뷰티기기 ‘프라엘’ 사업을 양수하며 미용기기 사업을 본격화, 신사업과 글로벌 매출 확대 전략 구사해 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제공=NH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