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4%↑…안심할 수 없는 이유[오늘M7]

주식

이데일리,

2025년 7월 03일, 오전 10:44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미국이 베트남의 대미 상호관세율을 기존 46%에서 20%로 인하하기로 했다.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도 협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3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7%(6227.42) 올라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 기업 주요 소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테슬라(+4.97%,+0.16%)

이날 테슬라는 2분기 총 38만4122대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인도량인 44만3956대보다 14% 줄어든 수치다. 시장 예상치(38만7000대)를 하회했으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4.97% 튀어올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다시 1조달러(1356조원)를 돌파했다.

투자자들이 눈높이를 낮춘 상황에서 예상보다는 부진하지 않은 인도량에 안도한 영향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유럽·북미 등 주요시장 판매 부진으로 인도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시장 분석업체 칼시(Kalshi)는 이번 분기 테슬라가 약 36만4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딥워터 운용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엑스에서 “2분기 감소세가 테슬라의 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주가 반등에도 불구, 향후 전망은 녹록지 않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한 데다 머스크의 평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안 영향 등으로 회사 주요 사업부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테슬라는 오는 24일(한국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2.22%,-0.18%)

폭스콘이 두 달 전부터 인도 남부 폭스콘 아이폰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국인 직원들의 귀국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300명이 넘는 중국인 직원이 인도를 떠났으며, 남아 있는 직원 대부분은 대만 출신 지원 인력으로 전해진다.

폭스콘이 중국 직원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낸 정확한 이유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인력 철수로 애플의 생산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0.20%,+0.04%)

최근 추가 인원 감축을 예고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밝혔다. MS는 지난 5월 7000명을 감축한 데 이어, 이번에 9000명을 추가로 감원한다.

이날 CNBC에 따르면 MS 대변인은 “전체 인력의 4% 미만이 대상”이라며 “역동적인 시장에서 회사와 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조직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 주 대상은 실무자와 최고 경영진 사이의 관리자 계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3년에도 약 1만 명 감축을 진행했다. 2014년에는 노키아 기기·서비스 부문 인수 이후 1만8000명을 해고한 전례가 있다.

한편 MS는 최근 코스닥 기업 루닛(328130) 과 손잡고 차세대 의료 AI 솔루션 공동 개발에도 나섰다. 양사는 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에 루닛의 암 진단 AI 솔루션을 탑재해 맞춤형 AI 서비스와 워크플로우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다. 양사는 해당 솔루션으로 전 세계 의료기관이 별도 IT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애저를 통해 원격으로 접속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아마존(-0.24%,+0.06%)

아마존이 다음달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인 ‘프리비’(Freevee) 서비스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Prime Video)로 통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