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상법개정 호재에…코스피 3100선 회복 출발

주식

이데일리,

2025년 7월 03일, 오전 09:2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3일 장 초반 31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증시 훈풍과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27포인트(0.76%) 오른 3098.3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7포인트(0.82%) 오른 3100.33에 출발하면서 2거래일 만에 3100선을 재탈환했다.

간밤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각국과의 무역 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한 결과로 해석된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에서는 이날 상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상법 개정 합의는 코스피 상승의 기세를 높일 요인으로 외국인을 위시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8억원, 38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60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온타이드(005320)(29.86%)와 코오롱(002020)모빌리티(24.9%) 등이 20%대 오르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온타이드는 최대주주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회사의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800원(1.32%) 오른 6만 16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500원(1.61%) 오른 28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총 상위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1.32%), 현대차(005380)(0.35%), KB금융(105560)(0.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66%), NAVER(035420)(0.40%), 기아(000270)(0.7%),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5%) 등이 모두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0.53%), HD현대중공업(329180)(-1.23%) 등은 내림세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5.13포인트(0.66%) 오른 787.3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5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51%) 내린 39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800원(2.71%) 오른 10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3.3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18%), 파마리서치(214450)(2.87%) 등도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금속, IT서비스, 화학, 전기·전자, 섬유·의류 등이 강세다. 오락·문화,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등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