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EB 후속절차 중단에 3% 가까이 상승[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5년 7월 03일, 오전 09:1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태광산업(003240)이 자사주를 기초로 한 교환사채(EB) 발행에 대한 후속 절차 중단을 선언하며 3일 주가가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태광산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1% 상승한 10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광산업은 전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자사주를 기초로 한 교환사채(EB) 발행과 관련해 후속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애경산업(018250) 인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애경산업 주가도 2%대 하락세다.

태광산업은 입장문에서 “자사주 기초 교환사채 발행과 관련해 트러스톤 측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향후 후속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EB 발행에 제동을 건데다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 이사회를 상대로 위법행위 중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애경산업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B 발행 대금의 일부를 인수전에 활용할 수 있단 관측도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나왔다.

태광산업은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자사주 전량(24.4%)을 담보로 EB 3186억 원어치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1일 정정공시를 통해 이 자금을 뷰티 관련 신사업에 2000억 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태광산업 주가는 자사주를 기초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10.1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