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번 상품은 주식에 100%, 달러에 100% 동시에 투자하는 구조다. 보다 공격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추구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200 미국달러 선물혼합지수’다. 코스피200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이 상품 가치에 함께 반영된다. 투자자는 이 상품을 통해 국내주식 시장과 미국달러 시장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해당 ETN에 장기 투자하면 주식이 급락할 때 달러가치 상승으로 수익률 하락을 일부 방어하고, 대신 주식이 상승할 때 달러가치 하락이 주식 상승분을 축소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단순 주식에만 투자하는 경우보다 변동성이 축소돼 장기적으로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상장되는 ETN의 발행 총액은 70억원이다. 만기는 2030년 6월 26일까지다. 유동성 공급은 키움증권이 직접 담당하며, 1% 이내의 호가스프레드를 유지할 계획이다. 투자자는 일반 주식처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 상품의 총보수는 연 0.35%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분배금은 별도로 지급하지 않고, 기초지수 내에서 재투자되는 구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 코스피200선물 달러노출 ETN’은 국내 대표 주가지수와 달러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주식에만 투자하는 상품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동시에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투자설명서는 키움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