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기자들과 별도로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샘 알트만은 “기술에 연구, 제품 개발 등 여러 단계가 있는 데 이중 어떤 영역에서는 중국이 (미국보다)더 빨리 개발할 수 있는 추론 역량이 있다”며 “이에 미국과 중국 중 누가 앞서가느냐는 질문에 단순하게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국의 AI 경쟁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떤 국가가 기술적으로 앞서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경고한 것이다.
샘 알트만은 반도체 수출 통제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부 수출 통제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옳은 일은 아닐 수도 있다”며 “사람들이 공장을 짓거나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 기업 주요소식이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진=이데일리)
판매 부진에 직면한 테슬라가 영국에서 리스 차량 가격을 할인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테슬라 리스 차량 가격이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리스 업체들에 최대 40% 할인 제공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 차량 보관 공간 부족과 판매 부진이 맞물린 결과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7월 테슬라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60% 급감한 987대를 기록했다. 같은 달 영국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은 5% 감소했다.
한편 웨이모 전 CEO이자 전기차업체 리비안 이사회에 참여 중인 존 크래프칙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를 아직 기다리고 있다”며 테슬라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조수석에 안전요원을 동승하는 형태로 운영 중인 것을 직격한 것이다.
◇엔비디아
캔터 피체랄드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전용 H20 칩 수출을 허용한 것이 주요 배경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날 인텔은 3%대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분 인수 기대에 이틀간 급등한 인텔 주가는 블룸버그가 미정부가 약 100억 달러를 투입해 인텔 지분 10%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급락했다.
◇메타
메타가 AI 운영조직 개편에 나선다. 문제는 반년 사이 네번째 개편에 나선 점이다. 잦은 개편이 내부 조직의 피로도를 높이고 AI 로드맵의 일관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에 이날 메타는 하락했다.
18일 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가 지난해 신설한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네 개의 별도 팀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오픈소스로 공개된 라마4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 뜨겁지 않았던 점, 주요 연구 인력의 이탈, AI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메타는 다음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 스마트 안경 ‘하이퍼노바’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800달러부터 시작해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이 안경은 AI 음성 비서와 증강현실(AR) 기능을 제공한다. 메타는 ‘레이벤 스마트안경’을 판매 중이며 지난해 ‘오라이언’ 시제품도 공개했다.
메타는 꾸준히 스마트폰 대체 기기로 스마트글라스 성장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
구글은 호주 경쟁당국으로부터 검색시장에서의 반경쟁적 행위로 497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2019년 말부터 2021년 3월까지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 옵터스와 계약해 안드로이드폰에 자사 검색엔진을 사전 설치하도록 한 혐의다. 이 대가로 통신사들은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받았다.
구글은 사실을 인정하고 향후 유사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