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결산]상반기 외형 성장에 이익도 개선…제약이 견인

주식

이데일리,

2025년 8월 19일, 오후 03:1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 증가를 통해 외형이 성장했고 이익도 함께 늘었다. 특히 1분기 대비 2분기 영업이익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336사 가운데 전년 동기 실적이 비교 가능한 1207사의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1조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 6685억원으로 1.76% 늘었고, 순이익은 2조 5531억원으로 35.78% 감소했다.

특히 분기 기준으로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 4102억원으로 1분기 대비 51%나 급증했다. 매출액은 73조 4340억원으로 같은 기간 8.45% 늘었고, 순이익은 9866억원으로 37.03% 줄었다.

업종별로 13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10개 업종은 영업이익(적자지속 포함)이 감소했다.

제약 업종 상반기 영업이익이 2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8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 3471억원으로 12.27% 늘었고, 순손실 107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외 일반서비스(180.61%), IT서비스(152.27%), 의료·정밀기기(97.57%) 등 업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은 상반기 영업이익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5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6132억원으로 2.93% 늘었고, 순이익은 5억원으로 97.95% 감소했다. 이외 부동산(-69.89%), 비금속(-61.25%), 전기전자(-54.65%) 등 업종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크게 줄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134사)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39조 4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 8126억원으로 같은 기간 8.24% 늘었다. 순이익은 1조 6137억원으로 5.88% 줄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14%로 미편입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2.81%보다 4.33%포인트 높았다.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로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44사)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5조 5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조 3065억원)과 순이익(9822억원)도 각각 5.33%, 12.75% 줄었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39%로 미편입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3.47%보다 4.92%포인트 높다.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우데이타(032190)로 7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1% 늘었다. 이어 성우하이텍(015750)(1236억원), 동진쎄미켐(005290)(1123억원), 파마리서치(214450)(1006억원), 실리콘투(257720)(999억원), 휴젤(145020)(956억원), 서희건설(035890)(900억원), 클래시스(214150)(818억원), 에스엠(041510)(802억원), JYP Ent.(035900)(725억원) 순이다.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는 영업손실 564억원을 기록한 더블유씨피(393890)와 HLB(028300)(-518억원), 루닛(328130)(-419억원), 심텍홀딩스(036710)(-405억원), 위메이드(112040)(-399억원), 다원시스(068240)(-383억원), 제이앤티씨(204270)(-380억원), 차바이오텍(085660)(-333억원), 성일하이텍(365340)(-329억원), 메디포스트(078160)(-327억원) 순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알테오젠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9.21%로 전년 동기 대비 36.86%포인트 증가했다. 클래시스(214150)(50.99%), 휴젤(145020)(47.79%), 케어젠(214370)(44.68%), 엔투텍(227950)(43.69%), 이크레더블(092130)(42.4%), 원텍(336570)(41.21%), 한국기업평가(034950)(39.49%), 파마리서치(214450)(39.07%), 베뉴지(019010)(37.74%) 순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개별 기준(1775사) 실적 비교 가능법인 1540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상반기 매출액은 91조 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 5234억원으로 9.05%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조 8196억원으로 26.56% 줄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96%로 전년 동기 대비 0.35%포인트 증가한 반면 순이익률은 3.09%로 같은 기간 1.17%포인트 감소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