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수출 호조에 주가 ‘들썩’…농심·오뚜기 강세[특징주]

주식

이데일리,

2025년 9월 12일, 오전 09:1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9월 라면 수출 호실적 기대감에 라면업계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심 컵라면 제품. (사진=연합뉴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농심(004370)은 전 거래일 대비 7만 1000원(14.55%) 55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홀딩스(072710)도 5600원(6.65%) 오른 8만 98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다른 라면업체인 오뚜기(007310)는 전장 대비 3만 2000원(7.82%) 오른 44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월 들어 라면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는 잠정치가 전날 발표되면서 라면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뛰어오른 모습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산 라면은 9월 1~10일 열흘간 올 1~8월 월평균 수출금액(1억2000만달러)의 41.3%에 해당하는 5052만달러가 수출됐다”고 말했다.

농심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강 연구원은 “9월 1~10일 수출데이터 잠정치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물량이 반영돼 있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신라면 협업 제품의 미국 판매 물량은 미국 현지 시설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품은 9월 중순부터 실적에 기여할 예정인 만큼 본격적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은 4분기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3분기 해외 법인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 눈높이가 이미 낮아져 있던 만큼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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