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3378.26 또 사상 최고치…코스닥 0.6%↑

주식

이데일리,

2025년 9월 12일, 오전 10:0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면서 장중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면서다.

1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3369.9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0.74% 상승한 840.9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378.26까지 오르며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모두 최고치를 찍으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가 전월보다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등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에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 오른 4만6108.00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85% 상승한 6587.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2% 오른 2만2043.075를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8월 CPI 시장 예상치 부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부진 속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하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에 마이크론 주가 반등에 힘입어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무난했던 CPI 이벤트 속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과 함께 마이크론 주가상승을 반영하며 반도체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794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50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0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전기·전자가 2%대 오르고 있고, 음식료·담배, 제조 등도 1%대 강세다. 증권, 금속, 화학, 금융, 유통 등고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전기·가스와 건설은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1.77% 오르고 있고, 특히 SK하이닉스(000660)는 4.89% 오른 32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2%대 하락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수급별로 개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같은 시간 코스닥을 402억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억원 94억원 순매도 중이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196170)이 0.95% 오름세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1%대 강세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8%대 급등 중이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HLB(02830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