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코스피 시가 총액 약 23%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4%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5.46% 급등,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반도체 주가 오르는 이유는 미국 증시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6% 오른 4만6108.00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85% 상승한 6587.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2% 오른 2만2043.075를 기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8월 CPI 시장 예상치 부합,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부진 속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하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에 마이크론 주가 반등에 힘입어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 주가상승을 반영하며 반도체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외국인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5053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243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7217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금속과 전기·전자, IT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이 2%대 오르고 있다. 반면, 건설은 1%대 하락 중이고, 비금속, 제약, 통신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파란불을 나타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는 2.1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코스닥은 수급별로 개인이 코스닥을 446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2억원 102억원 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