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로봇 전문기업 본시스템즈는 사이클로이드 감속 기술 기반 고성능 로봇 액추에이터 ‘BCSA V4’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시리즈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외형 구조와 성능 지표를 대폭 개선했으며, 지능형 로봇 플랫폼에 적합한 설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형은 한층 얇고 가벼워졌으며 방열 성능과 동작 정밀도가 강화돼 고속 동작과 연속 운용이 필요한 휴머노이드, 4족 보행 로봇 등 인공지능(AI) 로봇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신제품은 모터와 감속기를 분리할 수 있는 모듈형 하우징 구조가 도입됐다. 감속비나 모터 사양 변경 시에도 전체 유닛을 재설계 없이 일부 구성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설계 유연성과 정비 효율이 모두 향상됐다.

본시스템즈는 BCSA V4 하우징에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처리를 적용해 표면 경도와 내식성을 향상시키고 전체 무게를 크게 줄였다. 하우징 외부에는 방열 구조를 추가해 장시간 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제품 수명을 높였다.

본시스템즈는 기존 사이클로이드 방식으로는 구현이 어려웠던 낮은 감속비 구간인 11:1부터 19:1까지 대응 범위를 확장해 BCSA V4 시리즈를 개발했다. BCSA V4 시리즈는 △11:1 △15:1 △19:1 △29:1 △39:1 △49:1의 총 6개 라인업으로 출시됐으며, 해당 감속비 외에도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BCSA V4는 박형 구조에서 높은 토크, 가벼운 무게, 유지보수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한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라며 “앞으로도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실질적인 기술 지원이 가능한 파트너로서 고객과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시스템즈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5 로보월드’에 BCSA 시리즈를 비롯한 전체 제품군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액추에이터 및 감속기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로봇 하드웨어 제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실물 제품 시연과 함께 기술 상담을 통해 제품 성능과 적용 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