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5.84포인트(3.06%) 오른 3561.67에서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3500선을 넘어선 지수는 점차 오름 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 4199억원, 4472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 8398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2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3,500선을 돌파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유효, 마이크론 폭등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등을 반영하며 전날에 이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외 전방위적으로 반도체 관련 긍정적 뉴스플로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관련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두 회사가 만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를 오픈AI가 미국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2029년까지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투자해 미국에 짓는 AI 데이터센터(DC)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도 반도체 대형 종목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8% 넘게 올랐고 인텔도 7% 이상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0.4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3.48% 0.77% 상승하는 가운데 소형주도 0.62%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5.61% 상승하는 상황에 증권, 금융 업종이 각각 4.49%, 3.54%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음식료·담배, 건설 업종은 각각 0.92%, 0.39%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4.53%) 오른 8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4만원(11.11%) 상승한 40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모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15%, 0.80% 오름세다. 다만, HD현대중공업(329180)는 0.57% 약세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6포인트(0.86%) 오른 852.60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홀로 279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1억원, 140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