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미래운용 글로벌ETF 운용본부장은 2일 ‘TIGER ETF’ 웹세미나에서 “배당성장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며 “슈드가 단기적으로 부진하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일 김남호 미래운용 글로벌ETF 운용본부장은 2일 ‘TIGER ETF’ 웹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TIGER ETF 유튜브)
김 본부장은 “올해 슈드의 성과가 S&P500대비 부진했고, 특히 4월 초 폭락 이후 회복세가 지지부진하다”고 밝혔다. 8월 말 대비 슈드의 수익률은 S&P500 대비 -12%포인트로, 증가 폭이 더뎠다.
이는 트럼프발 관세 영향 이후 미국 증시가 빅테크 중심으로 낙폭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 본부장은 슈드에 많이 비중을 차지하는 섹터인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등이 트럼프 시대에 취약한 섹터라고 짚었다. 게다가 슈드의 올해 2분기 분배금 성장률도 전년 대비 -5.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 본부장은 배당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2023년 2분기에도 분배금 성장률이 전년 대비-5.56%를 기록했지만, 결국 연간 기준으로는 분배금이 전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과거 6번이나 작년 대비 분배금이 감소한 이력이 있었지만, 해당 연도 모두 연간 기준으로는 분배금이 성장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과거에도 그랬듯 올해도 슈드의 연간 분배금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슈드를 추종하는 ‘TIGER 미국 배당 다우존스’ ETF는 최소 10년 연속 배당 지급해 온 기업들로 구성하고 있고, 이들 기업은 안정적인 영업활동 영위해서 지속적으로 현금흐름 창출하고 있다”며 “경기둔화기에도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올해처럼 성과가 안 좋을 때 상장 후 약 13년간 배당성장을 보여준 미국배당다우존스를 믿고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 전략을 추천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