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 BTQ와 디지털 자산 인프라 협력

주식

이데일리,

2025년 10월 02일, 오후 04:3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SaaS(Service as a Software) 플랫폼 전문기업 핑거(163730)와 관계회사 마이크레딧체인은 나스닥(NASDAQ) 상장사 BTQ 테크놀로지(BTQ Technologies)와 ‘크립토 기반 양자보안 네트워크 실증 및 사업화 협력’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제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ESG·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성 부각과 동시에, 양자보안 기반 디지털경제 전환을 주도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디지털 결제와 자산 운용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 또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핑거와 마이크레딧체인은 BTQ 테크놀로지의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QSSN, Quantum Safe Security Network)를 스테이블코인 결제·운용 인프라에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핑거와 마이크레딧체인은 기존에도 탄소크레딧·ESG·기후테크, 증권형 토큰(STO),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디지털자산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글로벌 결제·송금 시장 진출 △국내외 금융기관 및 기업 대상 B2B 확대 △ESG·탄소크레딧 결제 인프라와 연계 등 고성장 영역으로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BTQ 테크놀로지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양자보안 기업으로, 최근 나스닥에 상장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PQC(양자내성암호), ZKP(영지식증명), QPoW(양자 작업증명) 등 독자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금융, 암호화폐 등 핵심 인프라에 양자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제 표준화 협력과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특히 BTQ의 QSSN은 미국 SEC,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기관이 주도하는 ‘포스트 양자 금융 인프라 프레임워크(PQFIF)’에서 대표 파일럿 모델로 인용된 바 있다. 은행과 금융기관이 가장 민감하게 다루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소각·이체 등 핵심 권한을 PQC 기반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모바일 뱅킹과 결제 환경에서 기존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금융 규제기관이 주목하는 차세대 양자보안 인프라로서, 은행권이 PQC 기반 모바일 뱅킹 혁신과 양자보안 전환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실질적 경로를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핑거와 마이크레딧체인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스테이블코인 실증사업 확대 △국제 결제 시장 진출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등에 속도를 내 디지털자산·Web3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BTQ 테크놀로지 최영석 CSO는 “이번 협력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BTQ 테크놀로지는 QSSN을 통해 국내외 금융기관이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 생태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양자보안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핑거 안인주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경제의 성장 엔진이자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BTQ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결제·자산운용 시장을 선도하는 양자보안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