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거래소)
이 가운데 정규장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 이후 나온 공시가 134건(코스피 71건, 코스닥 63건)으로 전체의 절반(45.1%)에 달했다.
특히 경영권 분쟁 소송이나 거래처와 거래 중단, 실적 부진 등 주가에 악재인 공시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긴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적은 시간을 틈타 낸 올빼미 공시로 해석된다.
전날 주요 공시를 보면 동성제약(002210)은 지난달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자사 사내이사 4명의 선임을 취소하라는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이어 별도 공시를 통해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나원균 대표이사가 해임되고 유영일 라에힐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새 대표로 선임됐으나 참석권 미보장, 일방적 소집·연기·강행 등 절차상 하자가 확인된 만큼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006740)도 이옥순 대표이사의 ‘일신상 사유’로 권혁범 전 KH건설 대표로 대표이사를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범양건영(002410)은 전라남도 장성군 청운지하차도 개설사업 공동도급수급체 중도 탈퇴로 장성군으로부터 입찰 참가 자격 1개월 제한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공시를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재공지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는 3일 이상 휴장하기 전 마지막 거래일에 장 마감 이후 나온 공시를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차 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