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분기 풍산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74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동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한 4만 6000톤이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 LME 전기동 평균 가격이 9797불/톤을 기록하며 소폭의 메탈게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의 경우 비수기 영향으로 2680억원의 매출이 예상됨과 동시에 수출 비중 축소로 10%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PMX를 비롯한 해외 신동 관련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신동과 방산 실적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평균 9522불/톤을 기록했던 LME 전기동 가격이 3분기에는 9797불/톤으로 상승했고 10월 들어서는 1만 1000불/톤 가까이 상승했다”며 “무엇보다도 주요 구리 광산의 생산차질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의 산사태에 의한 광구 붕괴 사고, 세계 최대 광산 가운데 하나인 칠레 엘 테니엔테 광산의 지진 발생에 의한 광구 붕괴에 따른 조업 차질, TECK사의 칠레 소재 케브라다 블랑카 광산 생산 가이던스 하향 발표 등이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동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시, 동 가격에 악재로 작용하겠으나 이를 제외하면 동시장은 전반적으로 공급 차질 우려에 따른 가격 상승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울러 “4분기 방산 매출의 큰 폭 증가와 수출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을 감안하면 풍산의 영업이익은 10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PBR 1.4배 수준으로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방산 매출 성장을 감안하면 업사이드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