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17%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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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상승하며 4만6067.58 마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6% 올라 6654.72 마무리. 나스닥지수는 2.21% 뛰며 2만2694.61 거래 종료.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에 100% 추가 관세 예고로 맞불을 놨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만에 중국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면서 시장은 안도.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언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를 키워, 이날 미 증시 시가총액 약 2조 달러가 증발했었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2일) 트루스소셜에 “중국과의 무역 관계는 괜찮을 것”이라며, 앞서 예고한 대중 관세 인상을 실제로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 “중국 걱정은 하지 말라. 다 괜찮을 것이다.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잠시 어려운 순간을 겪고 있을 뿐이다. 미국은 중국을 돕고 싶을 뿐, 해치고 싶지 않다”고 밝혀.
◇기술주 반등 주도…중국 리스크 완화에 투자심리 회복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로 촉발된 미중 무역 갈등 격화의 유탄을 맞았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되살아남.
-오라클 5% 이상 급등. 엔비디아 3% 가까이 상승. 브로드컴은 이날 오전 오픈AI와 10기가와트(GW) 규모의 맞춤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
-오픈AI가 직접 설계한 하드웨어를 브로드컴이 개발·배치할 예정으로, 2029년 말까지 하드웨어 구축을 완료하는 일정. 투자자들은 이번 제휴로 브로드컴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이번 주부터는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14~15일에 실적 발표 예정.
◇JP모건 ‘양자컴퓨팅 등 투자’ 발표에 관련주 20% 안팎 급등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양자컴퓨팅 등 주요 첨단 기술에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
-리게티 컴퓨팅 25.02%, 디웨이브 퀀텀 23.02%, 아르킷 퀀텀 20.09% 등 양자컴퓨팅 대표 기업들의 주가가 20% 넘게 상승. 아이온큐 16.19%, 퀀텀 컴퓨팅 12.86%도 10% 넘는 상승세.
-JP모건은 이날 미국의 국가 경제 안보와 회복력에 핵심적인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년간 총 1조5000억달러(약 2142조원) 규모의 자금조달·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 이 계획의 일환으로 미국 내 선별된 기업들의 성장 촉진을 위해 최대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 및 벤처캐피털 투자를 진행할 계획.
-투자 대상 4가지 핵심 분야로 △공급망 및 첨단 제조 △국방·항공우주 △에너지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첨단·전략적 기술 분야를 제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미국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제품 및 제조 분야에서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 현실이 고통스럽게 명백해졌다”며 “우리의 안보는 미국 경제의 강건함과 회복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
-최근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잇달아 투자에 뛰어들면서 큰 관심. 특히 리게티 컴퓨팅과 디웨이브 퀀텀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각각 186%, 122% 상승.
◇가상자산 시장도 반등…비트코인 11만5600달러 거래
-주말새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에 폭락했던 주요 가상자산들도 반등.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 상승한 11만5671.7달러 기록. 이더리움은 2.9% 오른 4263달러에 거래 중. 리플(XRP), 솔라나, 도지코인 등 시가총액 10위권 주요 가상자산들도 2~5% 상승.
-지난 주말 가상자산 시장은 급격한 변동성 장세 속에 사상 최악의 청산 사태 발생. 레버리지 거래에서 롱 포지션이 대규모 청산되면서 매도 주문이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쏟아져 급락장 연출.
-지난 11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하루 만에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 이중 167억 달러가 롱 포지션. 암호화폐 역사상 하루 기준 최대 규모 청산 사태로 기록.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18% 가까이 급락해 3,600달러까지 하락. 솔라나는 22% 폭락해 174달러까지 추락.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작년 동기 대비 31.8%↑
-코스피 상장사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0조3044억원을 17.4% 상회. 매출은 86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7% 증가.
◇‘노벨경제학상’ 모키어 “韓경제? 크게 걱정 안해…해온 것 지속하라”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조엘 모키어(79)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13일 한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해온 것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
-모키어 교수는 이날 미 시카고시 근교 노스웨스턴대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경제의 성장 둔화 해법에 관한 질의에 “한국에서 이런 질문이 나온다는 게 다소 아이러니하다”고 답변.
-모키어 교수는 “한국은 1950년대 매우 낮은 1인당 국민소득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기적적으로 성장한 부유하고 평화로운 국가”라며 “내가 걱정하는 국가는 북한, 미얀마 등과 같은 국가들”이라고 밝혀.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성장을 정체시킬 수 있는 우려 지점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한국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국경을 개방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
-모키어 교수는 인공지능(AI) 발전이 인류에 위협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 “AI가 인류를 멸종으로 몰아넣고 지구를 장악할 것이란 생각은 사람들이 디스토피아 공상과학 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기 때문”이라며 “AI는 사람들을 더 흥미롭고 더 도전적인 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전망.